아주경제 주진 기자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세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동포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했다.
UAE에는 건설사·지상사·공기업 주재원·의료인·항공사 승무원·자영업자·유학생 등 1만2천여명의 동포가 체류 또는 거주해 중동지역 내 최대 동포사회를 이루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서 열심히 노력해주신 덕분에 UAE 정부를 비롯한 각국에서 한국 국민의 성실함과 기술력에 큰 신뢰를 보내주고 있어 가슴이 뿌듯했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여러분이야말로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이어 "1970년대 우리 건설 근로자들이 땀과 눈물로 '제1의 중동붐'을 일으킨 데 이어 지금 여러분은 창의력과 기술력으로 '제2의 중동붐'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2의 중동붐'이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국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UAE 동포사회도 중동지역 최대 동포사회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 동포사회가 양국관계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고, 양국협력의 확대가 다시 동포사회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국가혁신 등 정부의 주요 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글로벌 코리아 네트워크' 확충, 온라인 재외동포 포털인 '코리안넷'의 내실있는 운영, 생활밀착형 영사서비스 지속 발굴·시행 등 재외 국민 정책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