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SUHD TV를 비롯한 2015년도 신제품을 내세워 미국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5일 삼성전자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미국 올랜도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북미 딜러 서밋 행사에 미국 주요 거래선 230여명을 포함해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SUHD TV 전시 코너를 꼼꼼히 둘러보며 새로운 제품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해 놀라운 밝기와 명암비, 색재현력을 보여주는 SUHD TV의 화질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타이젠 플랫폼을 탑재해 더욱 쉽고 빨라진 스마트 TV의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북미 UHD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51.0%의 점유율을 기록해 10개월 연속 50% 를 상회하는 시장점유율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북미 시장 내 UHD TV를 판매하고 있는 모든 제조사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은 수치로 ‘UHD TV = 삼성’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 35.4%(디스플레이서치 금액기준)의 시장 점유율로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는데, 이는 삼성전자가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의 기록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에서 SUHD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해 이 같은 호실적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윤 전무는 "3월부터 SUHD TV 라인업을 북미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해 올해도 북미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 기술에 관심이 많은 북미시장 소비자들에게 SUHD TV는 현실감 있는 화질로 가정에서도 영화관 같은 시청 경험을 제공해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