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중 노선 최다 운항사’ 타이틀 수성 ‘준비완료’

2015-03-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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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문 및 일본어판 이어 중국어판 기내지 ‘모닝캄’ 창간

올 상반기 4개 노선 신규 추항…기내식 등 특화 서비스 제공

대한항공 기내잡지 모닝캄(Morning Clam) 중국어판 3월호 표지[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이 16여만에 되찾은 ‘한‧중 노선 최다 운항사’ 타이틀 수성을 위한 준비에 힘쓰고 있다. 

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30일 인천~허페이, 5월 11일 인천~난닝, 제주~구이양, 6월 22일 대구~선양 노선에 각각 신규 취항해 25개 도시 33개 노선을 운항하며, 아시아나항공(23개 도시 31개 노선)을 제치고 한‧중 최다운항사로 등극 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997년 괌 추락사고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에 ‘한‧중 노선 최다 운항사’ 타이틀을 빼았긴 바 있다. 그러나 상반기 중국 4개 노선을 신규 취항키로 결정하며, 타이틀 재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공략을 위해 중국어판 기내지 제공 등 중국 노선의 서비스 특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대한항공은 지난 1977년 창간해 올해 39돌을 맞은 대한항공 기내잡지인 ‘모닝캄’이 중국어판을 창간했다.

대한항공은 국‧영문판, 일본어판에 이어 중국어판 기내잡지를 추가로 발행키로 결정하며 중국인 고객 대상의 기내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내잡지 모닝캄 중국어판은 3월호부터 중국 노선 항공편의 기내, 라운지, 대한항공 지점소 등에서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측은 “중국어판을 추가로 발행하면서 중국 고객에게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현지 언어로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한국여행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어판 모닝캄은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외 여행지를 소개해 여행과 문화를 아울러 한국과 중국을 잇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기내잡지 모닝캄 중국어판에는 중국인의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한류(Korean Wave)’ 칼럼을 실어 인기 한국 드라마를 통해 살펴본 한국문화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시티가이드(City Guide)’ 칼럼은 보다 한국의 실용적인 여행 정보를 담았다.

또 중국인 입맛에 맞는 기내식을 제공한다. 오향장육 냉채, 궁보계정(쿵파오), 송화단 샐러드, 완탕면 등을 제공한다. 차를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에 맞게 우롱차를 제공하고, 중국 칭따오 맥주도 서비스 한다.

대한항공 중국 노선에는 중국인 현지 객실승무원 200여명이 근무 중이며 한국인 객실승무원은 신입의 경우 25시간, 기존직원의 경우 18시간 교육을 받아 중국어 서비스로 중국인 고객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이밖에 중국 청도에 위치한 365일 운영하는 콜센터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국 보통어와 광둥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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