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중국 베이커리 시장 공략 속도 낸다…신장자치구 1호점 오픈

2015-03-04 00:00
  • 글자크기 설정

뚜레쥬르 중국 신장 자치구 1호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뚜레쥬르가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이하 신장자치구)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신장자치구 내 외식전문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뚜레쥬르는 최근 중국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05년 베이징을 시작으로 2012년 톈진과 상하이, 2013년 웨이하이, 쑤저우에 직영점을 오픈한 뚜레쥬르는 2013년부터 성(省) 단위의 지역에서 현지 기업과의 MF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허베이성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인 마스기업과 MF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뚜레쥬르는 직영 진출을 포함해 중국 총 14개 지역에 진출하며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많은 지역에 중국 진출 거점을 마련했다. 


앞으로 뚜레쥬르는 대도시에서의 직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MF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문목 CJ푸드빌 대표는 당시 MF 체결식에서 “뚜레쥬르는 2020년까지 중국 내 1000개 점포를 오픈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뚜레쥬르 신장자치구 1호점은 수도 우루무치시 중심지 황금상권에 위치한 랜드마크 ‘우호백성백화점(友好百盛)’ 1층에 자리잡아 오픈 첫날부터 1000여명의 고객이 찾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우호백성백화점은 우루무치시에서 15개의 버스 노선과 2개의 경전철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다. 소비 수준이 높은 오피스 밀집 지역과도 가까워 앞으로 많은 고객들이 뚜레쥬르 신장자치구 1호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픈 첫날 신장자치구 주민들은 다양한 뚜레쥬르 제품들을 적극 구매, 시식해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성향을 보여줬다. 특히 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이슬람권 문화를 기반으로 소고기와 양고기 위주의 식사를 하는 현지 주민들은 신선한 채소를 넣은 뚜레쥬르 샌드위치 제품에 높은 선호도를 보여, 오픈 당일 샌드위치 제품 판매량이 전체 매출 중 20% 이상을 차지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샌드위치 제품은 이슬람 문화로 돼지고기 베이컨을 넣을 수 없어 소고기와 닭고기로 대체, 현지화한 샌드위치를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특히 기본 뚜레쥬르 샌드위치와 참치 샌드위치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고 첫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함께 생크림 케이크, 티라미수 케이크, 크림 코르네 등의 제품도 판매량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현재 중국 외에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국내 기업 중 최다 국가인 7개국에 진출해 17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