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 실적은 국내 3만5405대, 해외 18만6246대 총 22만166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24만2797대) 대비 8.7% 감소한 수준이다. 전월(25만2851대)보다도 12.3%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판매실적이 감소한 이유는 설 연휴가 포함돼 근무일수가 감소하면서 국내 공장 생산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판매는 전월(3만6802대) 대비 3.8% 감소했지만 지난해 2월(3만5000대)보다는 1.2%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가장 많은 7127대가 팔렸다. 올 뉴 쏘렌토(5728대)와 올 뉴 카니발(4600대) 등 새로 출시된 차량이 뒤를 이었다.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의 지난달 계약 대수는 각각 6200여대, 5000여대로 지난해 같은달 옛 모델 대비 각각 226%, 220%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 2월까지 누계판매 실적은 신차 효과로 국내 판매(7만2207대)가 4.6% 증가했지만 해외판매(40만2313대)는 6.7% 줄어 총 5.1% 감소했다.
기아차는 올해도 수입차 업체들의 국내 자동차 시장 공세와 일본 엔저 현상, 신흥국 경기 불안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노후 모델 상품성을 개선하고 연내 신차를 투입하는 등 선도 시장 공략을 펼쳐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