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올해로 설립 4년째를 맞은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 중공업사관학교가 중공업 전문가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학력 타파’, ‘열린 채용’을 모토로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조선 업계 최초로 첫 시행한 중공업사관학교의 4기생 입학식이 지난 2일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 남문종합관에서 열렸다.
고졸 인재를 조기에 확보해 조선해양 전문가로 육성코자 설립된 중공업사관학교는 ‘공과대학’과 ‘설계·생산관리’전문가 두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해 전국의 총 26개 고등학교에서 합격자가 배출됐다.
4기 입학생들은 입학식 후 본격적으로 지원분야에 따라 맞춤식 교육에 들어간다.
공과대학에서는 조선해양 분야의 이해를 돕는 공학 건축지식을 비롯해 영어, 인문, 교양 과목 등을 배운다. 첫 해에는 집체교육을 이수하고 2년차부터는 현업 근무와 교육과정의 병행을 통해 전문학사 학위를 받는다.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과정은 전문계고 학생들에게 특화된 과정으로 회사의 자체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 교육을 통해 설계 엔지니어 및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쌓는다.
1년 과정을 거치면 현업 부서에 배치돼 전문가 멘토로부터 실전 경험을 전수받는다. 이와 함께 업무와 관련한 전공과목 학습도 병행해 이론과 실무가 겸비된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계획이다.
유인상 대우조선해양 중공업사관학교 부학장(인사팀장)은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실무 경험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최고의 중공업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늘 서로를 신뢰하고 열정 가득한 마음으로 활기찬 모습으로 생활하길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중공업사관학교는 현재 3기까지 250여명의 생도를 배출, 그 중 100여명이 현업에서 근무 중이다. 나머지 인원은 군 복무 중에 있으며, 복무를 마치는 대로 회사에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