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경기 김포시 일대 아파트에 수천만원대 웃돈이 붙으며 들썩이고 있다.
올 초 ‘한강 센트럴자이’ 1차를 완판한 GS건설은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4000여가구의 대단지를 완성할 2차 분양에 나섰다.
전용 84㎡의 분양권 역시 500만~1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84㎡A 타입 기준층 분양가 3억3380만원에서 3억3880만~3억4380만원으로 올랐다.
G공인 관계자는 “치솟는 전셋값에 지쳐 매매로 전환하는 실수요자나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분양권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청약 당시부터 큰 인기를 얻었던 전용 100㎡ 분양권 매매에 대해 문의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강 센트럴자이 1차에 대한 관심은 청약제도 개편 첫 날인 지난달 27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2차에도 이어졌다.
경기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1065-1번지에 문을 연 한강 센트럴자이 2차 모델하우스에는 인근 지역인 인천 서구와 계양구, 경기 부천과 일산은 물론 부산, 대구,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문의가 쇄도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84㎡B, 84㎡C, 100㎡A 3개 유닛에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강 센트럴자이 2차는 지상 27층 8개동, 598가구(전용 84‧100㎡)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및 타입별 가구 수는 △84㎡A 218가구 △84㎡B 70가구 △84㎡C 152가구 △84㎡D 57가구 △100㎡A 72가구 △100㎡B 29가구다.
지난 1월 중순 전체 3481가구의 계약을 완료한 1차와 함께 총 4079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린 곳은 역시 100㎡A 타입으로, 안방에 마련된 넓은 드레스룸과 서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서기형 문을 달아 방이나 대형 펜트리로 활용할 수 있는 84㎡B와 84㎡C 타입의 알파룸에 대해 묻는 방문객도 많았다. 방이나 완전 확장은 무상이지만, 펜트리를 선택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90만원선으로 1차에 비해 20만~30만원 높아 전체 분양가가 1000만~1500만원가량 차이 난다.
입주 예정 시기는 1차가 2017년 1월, 2차가 2017년 5월이다.
박희석 한강 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한강 센트럴자이 2차는 1‧2순위로 나뉘었던 청약자격을 1순위로 통합하고, 1순위 자격 요건을 청약저축 가입 기간 1년으로 완화한 청약제도 개편 이후 김포에서 처음 분양하는 단지”라며 “평균 분양가가 1000만원 미만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