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거주하는 주부 임 모씨(38)는 지난해 틱장애로 걱정했던 아이의 일을 회상하며 당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임 씨의 경우와 같이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진학하는 아이들의 경우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눈을 깜박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틱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빈번한 편이다.
이와 관련해 천안사랑인한의원 김민철 원장은 "한방에서는 심(心)이 약한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간에 화가 쌓여 틱증상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며 "특히 틱장애가 증상이 있었던 아이들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질환은 틱장애 뿐만이 아니다.
밤에 소변을 보는 야뇨증도 빈번히 발행한다. 아이가 잠자리에서 소변을 보면 부모님들은 야단을 치거나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방치하기 일수다. 그러나 중고생이 되어도 야뇨증으로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간과해서는 안되는 질환이다.
야뇨증은 만 5세가 넘어서 소변을 가리지 못하면 야뇨증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원인은 방광이 약해 소변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에 생기므로 빠른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원장은 "틱장애와 야뇨증 같은 질환은 알게 모르게 아이들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울체 된 기운과 긴장을 풀어주는 처방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초등학생의 경우 한약 치료와 침치료를 병행할 경우 더욱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최근 개학을 앞두고 때 이른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이때 아이들의 호흡기 질환을 방치할 경우 누런 콧물의 비염 소아비염과 축농증으로 발전해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비염의 원인과 증상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