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PD 이주예 아나운서 정순영 기자 =세종시 편의점 지분다툼 끝에 동거녀오빠·아버지·동거남 순 총기살해…세종시 편의점 지분다툼 끝에 전 동거녀 가족 총기 살해 후 불 질러
Q. 세종시에서 50대 남성이 편의점에서 전 동거녀의 가족에게 총기를 발사해 3명이 숨졌죠?
오전 8시 10분 세종시 금암리 편의점에서 50세 강모 씨는 출근하던 50세 김모 씨의 머리에 총기를 쏴 살해했습니다.
강 씨는 이어 인근에 있던 세종시 김 씨의 집으로 이동해 김 씨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바로 옆에 있던 편의점에 들어가 안에 있던 송모 씨 역시 총기로 살해했는데요.
이어 강 씨는 세종시 편의점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세종시 편의점에서 엽기적인 총기 사건이 벌어졌는데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무엇일까요?
- 사망한 김 씨의 딸은 한때 용의자인 강 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지만 1년 6개월 전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딸은 사망한 송 씨와 동거해 왔고 강 씨는 편의점 투자 지분 등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용의자 강 씨도 결국 숨진 채 발견됐죠?
- 강 씨는 오전 10시 6분 1사건 현장에서 ㎞ 떨어진 금강 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강 씨의 옆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엽총 1정이 발견돼 경찰은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Q. 사건의 도구로 사용된 엽총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있다고요?
- 강 씨는 오전 6시 25분 충남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서 엽총 2정을 출고했습니다.
총기는 주거지나 수렵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의 지구대에 보관하고 출고할 수 있는데요.
수렵기간에 한해 면허증 등이 있는 경우에만 총기를 내주고 있지만 범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경찰이 막을 방법이 전무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