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연안여객선 이용객 32만3천명…5년 새 최고치

2015-02-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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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29% 증가…휴일 길어 섬 나들이객 늘어나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2월17~22일)동안 32만2632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1007명보다 7만1625명(29%) 늘어난 수치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여객선 이용객이 이렇게 대폭 늘어난 것은 지난해보다 긴 연휴로 이동에 비교적 여유가 있었고 동·서해 먼 바다 풍랑주의보로 일부 항로 운항이 통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바다 기상이 양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세월호 사고 이후 탑승절차, 화물과적 방지, 출항 전 안전점검 등에 대한 규정들이 강화되고 일선 현장에서 연안여객선 안전대책들이 정착되면서 승객들도 여객선 안전에 대한 신뢰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온다.

연휴기간동안 제주도뿐만 아니라 평소 관광객이 즐겨 찾는 가까운 섬 지역에는 방문객이 작년보다 대폭 증가했다. 제주도 22%, 완도 보길도 27%, 여수 금오도 40%, 통영 욕지도·매물도 각 72%, 53%, 옹진 덕적도 31% 등이 대표적으로 늘어난 지역이다.

해수부는 이번 연휴기간동안 8척 예비선을 추가로 투입하고 운항횟수도 평시보다 998회 더 늘려 여객 집중 시간대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연휴기간 해수부 상황실과 지방해양수산청은 24시간 교대근무를 통해 연안여객선 특별수송을 지휘·감독함으로써 귀성객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수송하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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