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웹소설’ 참여번역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2015-0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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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네이버의 첫 번째 사내 독립 기업으로 선정된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Company-In-Company)가 ‘참여 번역’ 서비스로 국내를 넘어 외국 웹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웹툰&웹소설CIC는 4일 출범하면서 참여 번역(http://translate.webtoons.com) 서비스를 시작, ‘라인웹툰’이 제공한 영어·중국어·태국어 외의 다양한 언어권 독자들도 ‘라인웹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CIC는 네이버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들을 발굴하고 가능성 있는 서비스가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도입한 ‘사내 독립 기업 제도’로 이번 ‘참여 번역’은 CIC 도입 후 적용된 첫 서비스다.

독자 누구나 ‘라인웹툰’에서 제공중인 작품을 직접 번역하고 다른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22일부터 올해 2월3일까지 '라인웹툰'의 참여번역 서비스의 비공개시범서비스(CBT)를 진행한 결과, 250명의 독자가 25개 작품 1700개 회차의 17만여개 문장을 18개 언어로 번역했다.

번역된 언어 비중은 인도네시아어(30%), 스페인어(16%), 태국어(15%), 포르투갈어(12%), 중국어 간체(6%), 프랑스어(5%) 순이었다.

네이버는 "현재 '라인웹툰'에서 제공중인 작품만 번역 대상이지만 추후 국내 사용자들에게 제공중인 '네이버웹툰' 작품도 번역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 번역을 통해 번역된 문장은 다른 사용자들에 의해서 검토 및 수정될 수 있고 각 회차에는 번역 진행도가 퍼센트로 나타난다.

사용자 평가를 통해 우수 번역자를 선정하고, 우수 번역자를 언어권 번역 매니저나 정식 번역자로 승격하는 시스템도 실험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또 이미 활동하는 자유 번역가들을 영입하는 등 번역 참여자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네이버는 작년 11월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올릴 수 있는 ‘챌린지리그’를 ‘라인웹툰’ 내 개설하면서 1월까지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현지 작가 발굴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영어로 약 1900편, 대만어로 약 600편이 ‘챌린지리그’에 등록됐다.

김준구 네이버 웹툰&웹소설CIC 대표는 “네이버 웹툰이 제공하지 않는 언어권의 독자들은 웹툰을 자체적으로 번역한 뒤 불법으로 유통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전 세계의 독자들이 공식 사이트를 통해 자국어로 웹툰을 즐길 수 있도록 참여번역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9일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을 앱 전반의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등 매일 62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웹툰 서비스 기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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