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 세월호 대책 특위(위원장 박은경) 위원들과 성준모 의장이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과 진실 규명을 위해 진행된 세월호 가족협의회 도보행진에 동참했다.
의원들은 진도군청부터 팽목항에 이르는 도보행진의 마지막 구간을 함께 걸으며 유가족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진은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주축이 돼 지난달 26일 시작된 도보행진의 마지막 일정으로, 유가족 200여명과 시의원, 제종길 안산시장 등이 참가했다.
의원들은 세월호 사고의 상처를 치유하고 재발 방지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께까지 진도군청에서 팽목항에 이르는 23km 구간을 함께 걸었다.
짧지 않은 거리였지만, 의원들은 지친 기색 없이 도보행진에 끝까지 임했다.
박은경 특위 위원장은 “세월호 인양과 실종자 수습, 진실 규명을 위해 지난 20일 동안 진행된 도보행진의 마지막 여정에 세월호 대책 특위가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도보행진에 동참했다”며 “이번 도보행진이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치유로 향하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준모 의장도 “세월호 사고로 인해 생긴 유가족들의 상처가 여전히 아물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세월호 참사가 우리사회에 던진 질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으며, 의회 차원에서 노력할 부분을 찾아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