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경대는 내달 신학기부터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강의를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세월호 사고 등을 겪으면서 근본적으로 인간성을 회복해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신설되는 대학 강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총체적 사유를 유도해 인성을 함양하는 것이 강의 목표다.
이를 위해 문학, 역사, 철학, 경제, 법학, 의학, 생태학, 심리학, 공학 등 9개 분야 교수들이 이 강의에 대거 참여한다.
국어국문학과 남송우 교수는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인간본성을 들여다보게 하고, 기계자동차공학과 이연원 교수는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인간을 이해시킨다. 미생물학과 최태진 교수는 생물학적 관점에서, 신문방송학과 김영환 교수는 철학적 관점에서, 간호학과 김명수 교수는 의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탐색한다.
이에 앞서 부경대는 사회 명사 초청 특강인 ‘21세기 리더십’ 강좌를 지난 2005년 개설한 것을 비롯 ‘교양도서 100권 읽기’, ‘인간관계론’, ‘고전의 산책’ 등 인성함양을 위한 교양과목을 잇달아 개설해 학생들의 호응을 받아왔다.
부경대 대학교육개발원 이덕칠 실장은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사고력, 이해력 및 창의력을 길러 따뜻한 심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회의 리더로 커갈 수 있도록 특성화된 강의를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