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올들어 처음으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통일준비와 관련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세차례 진행된 전체회의와 달리 통준위 소속 분과위원장과 태스크포스 위원장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통일준비 방안을 집중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회의는 박 대통령이 올해초 신년기자회견에서 설전후 이산가족 상봉 및 광복7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제안했으나 북한이 현재까지 호응해오지 않아 남북대화 흐름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아 올들어 처음 진행되는 통준위 회의"라며 "대통령 신년회견과 부처 업무보고에 이어 통일준비 추진에 대한 국내외적 모멘텀을 지속하고, 통일준비와 관련한 실질적 방안 도출과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통준위 소속 위원, 통일·국방·기획재정·외교·복지·국토부 장관, 개성공단 기업인 및 탈북민 등 3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