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2015-02-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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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설 연휴를 앞둔 16일 오전 서울역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가 열차에 오르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설에 고향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지난해보다 20~40분 정도가 더 소요될 전망이다.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부산은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40분, 서울~대구 6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이 예상된다.

이동 시간이 긴 만큼 건강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목, 어깨, 허리 등 안 아픈 곳이 없을 정도로 전신의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긴장이 지속되게 되면 목과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향에 내려갈 때도 좁은 좌석에서 4시간 이상을 고정된 자세로 있다보면 목이나 허리에 뻐근함을 느끼게 된다. 자가용보다 좌석이 좁고 좌석의 위치를 마음대로 조정하기 힘들어 허리, 무릎 등에 무리가 가기 쉽다.

운전을 할 때는 등받이를 110도 정도로 유지하고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넣어야 한다. 등받이에 등을 붙이고 얇은 쿠션을 허리에 받치는 것이 좋다.

운전 1~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5분 정도 목과 허리, 무릎, 발목을 돌리며 인대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해야한다. 정차 때는 팔을 뻗어 등을 펴거나 어깨를 젖혀 가슴을 펴주면 피로를 줄일 수 있다.

고속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 앉는 것이 바람직하다. 튜브형 목받침을 미리 준비하거나 수건을 말아 목 뒤에 개어주는 것도 좋다.

수면을 위해 등받이를 뒤로 많이 젖히는 것보다는 8~10도 정도 가볍게 뒤로 기울이는 것이 허리 곡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주경제DB]


평소 차 멀미가 심하다면 멀미약을 미리 챙겨야 한다. 알약이나 마시는 약은 승차 30분에서 1시간 전에 미리 복용하고, 껌은 멀미가 나기 시작할 때 씹다가 10~15분 후에 버리면 된다. 붙이는 멀미약은 4시간 전에 사용해야 원하는 시간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진정제 등을 복용하고 있거나 3세 이하 어린이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먹으면 안된다.  

녹내장,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이 멀미약을 사용하면 안압이 높아지거나 배뇨장애 증세가 악화될 수 있는만큼 되도록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꼭 필요할 경우, 의·약사와 상의해 적절한 멀미약을 복용해야 한다.

멀미약을 복용하면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상비약도 챙겨야 한다. 구비해야 할 상비약은 해열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상처 치료제, 소독제 등이다.

특히 어린이는 식습관이나 잠자리 등의 환경 변화나 날씨로 인해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어린이용 의약품도 꼼꼼이 챙겨야 한다.

감기약, 해열진통제, 소화제, 파스 등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안전상비의약품 13개 품목은 24시간 운영 휴게소와 편의점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아주경제 DB]


설 연휴 기간에는 대부분의 의료기관과 약국이 문을 닫고 당번제로 일부 병원과 약국만 운영된다.

당직 병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정보 홈페이지(http://www.e-gen.or.kr)와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응급의료정보제공·열린약국찾기 등),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연휴 기간 동안 응급·당직 의료기관 540곳과 휴일 지킴이 약국 1480곳이 운영된다. 서울시 당직 병원과 약국은 119안전센터(☎119), 120다산콜센터(☎02-120)에 전화하면 알 수 있다.

119에서는 응급환자 처치와 이송, 전문의 질병 상담, 응급처치법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휴 기간에 전국소방본부의 18개 구급상황센터에 비상전화 76대를 증설하고, 응급구조사와 간호사 96명을 추가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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