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고향가는 길] 혼잡시간 피하고 교통정보·우회도로 이용, 무상점검까지 받으면 ‘즐거운 고향길’

2015-02-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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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18일, 귀경 19일 가장 혼잡… 서울~부산 7시간 20분 소요 예상

상습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갓길차로 등 운영,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휴게소 임시화장실 설치 및 무상점검 서비스 등 교통편의 서비스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교통 정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귀성객들은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듯 싶다.

우선 귀성 시에는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설날 전날인 18일 오전을 피해야 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평소에도 자주 막히는 상습 지정체 구간의 경우 우회도로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정체가 가장 심했던 서해안선 일부 구간은 우회도로 이용 시 46분 가량이나 이동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차로 이동이 가능한 버스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한 시간 가량 줄일 수 있다.

영종대교 106종 추돌사고 등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도로·철도 등 주요 시설물 안전점검과 캠페인 및 계도·단속이 강화된다. 각 휴게소에서는 임시화장실을 늘리고 차량 무상점검도 실시하는 만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18일 오전 혼잡, 우회도로 이용 수십분 절약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17~22일 총 이동인원은 3354만명이다. 하루 평균 559만명으로 평시(354만명)의 배 이상이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귀성 시 18일과 설 당일인 19일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조사에서는 18일 오전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9.6%로 가장 많아 고속도로 혼잡이 극심할 전망이다.

주요 도시간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40분, 서서울~목포 7시간 40분, 서울~강릉 5시간이다. 버스 이용 시 서울~대전 3시간 30분, 서울~부산 6시간 20분 등 이동시간은 1시간 이상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귀경 때에는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오후 출발(31.2%)과 20일 오후 출발(24.7%)의 비중이 높았다. 휴일 증가로 소요 시간은 지난해보다 10~2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대전~서울이 3시간 40분, 부산~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7시간 10분, 강릉~서울이 4시간 40분 등이다.

국토부는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46개 구간과 국도 15개 구간에 대한 우회도로를 지정할 계획이다. 우회도로는 정체가 심한 구간에서 수십분의 이동 시간 단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팅크웨어와 국토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체가 극심했던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은 지난해 설 국도 39·38호선을 이용해 이동 시간이 1시간 24분에서 38분으로 줄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경우했을 때 1시간 23분에서 60분으로 줄었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 29개 구간(213㎞)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 16개 구간(50.8㎞)과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임시 감속차로 5개 노선 9개소도 운영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한다.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실시간 정보 제공하고 무상점검 등 실시

고속도로를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방안도 마련돼 사전에 미리 알아놓은 만큼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국토부는 전한다.

우선 귀성·귀경길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는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및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이 제공된다.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와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도로공사는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 구간 교통예보를 트위터와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고속도로 4개 노선 23개 영업소는 운행속도에 따라 진입부스를 탄력 조절해 차량 과도한 진입에 따른 혼잡을 예방한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등 8개소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는 여성용 비율을 늘려 임시화장실 1448칸을 설치한다. 특히 23개 휴게소(54개 코너)는 자동차 관련 각종 오일류와 소모성 부품을 점검 후 보충·교환해주는 자동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 교통안전공단도 16~17일 전국 58개 자동차검사소에서 무상점검을 연다. 17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부산 방향)에서도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귀경객들을 위해서는 일 평균 철도 70회, 고속버스 1887회, 항공기 25편, 여객선 142회를 증편 운행한다.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광역철도는 20일과 21일 각각 다음달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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