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로이터통신은 요르단과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아랍에미리트(UAE)가 요르단 기지를 사용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수일 이내에 재개한다고 9일 보도했다.
UAE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전선의 일원으로 공습에 참가해왔으나, 지난해 12월 요르단 공군 조종사가 IS에 억류된 사건을 계기로 공습을 중단해왔다.
UAE는 IS 지배지역과 비교적 가까운 요르단 공군기지를 사용하게 되면서 비행거리를 단축시켜 효율적인 공습 작전이 가능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UAE의 공습 재개는 요르단 공군 조종사의 화형에 대한 분노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미국 국무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요르단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요르단 공군 사령관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공군 조종사 화형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5일에서 3일 동안 실시한 집중적인 공습으로 IS 사령부, 훈련시설, 무기고 등 56곳을 파괴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