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제 충남경찰청장과 동료경찰관, 김지철 충남교육감, 오시덕 공주시장 등 유관기관장, 유가족,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지방경찰청 장(葬)으로 열린 이날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특별 승진추서, 훈장 ․ 공로장 헌정, 조사, 고별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김양제 충남경찰청장은 조사를 통해“故 조희동 경감은 낮에도, 밤에도, 휴일에도 주민의 안전만을 위해 헌신해 오신 믿음직한 우리의 동료였다”면서“이 생(生)의 마지막 날까지도,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치는 어두운 새벽녘 고속도로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려다가 결국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게 되었다”고 안타까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경찰관으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걸어오신 당신의 발자국은 그 누구의 삶보다도 값진 인생이었다.”며 “충남경찰의 진정한 혼이었던 님의 숭고한 희생과 영혼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故 조희동 경감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이 헌정되었으며,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조 경감은 지난달 31일 오전 6시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316Km 지점에서 고장난 트레일러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던 중 지나가는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故 조희동 경감은 1997년 경찰에 들어와 2009년 2월부터 고속도로순찰대에 근무해왔으며, 부인(44세)과 13살 8살 된 딸, 6살 아들 등 세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