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3일 열린 제5회 국무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한국형 MOOC 시범운영을 위한 구체적 추진 전략과 일정을 보고했다.
MOOC는 수강 인원의 제한없이 모든 사람이 수강 가능하고 웹 기반으로 미리 정의된 학습목표를 위해 구성된 강좌로 짧게 나눠진 강의를 학습한 후 질의・응답, 퀴즈, 토론 등 학습관리와 학습 커뮤니티, 스터디그룹 운영 등 교수자-학습자간, 학습자-학습자간 양방향 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12년부터 미국 코세라(Coursera : 스탠포드대, 예일대 등 총114개 기관의 강좌 운영), edX(하버드대, MIT등 총64개 대학의 강좌 운영), Udacity(스탠포드대, 조지아공대 등 12개 기관의 컴퓨터공학 분야 강좌 운영) 외 영국(퓨처런), 프랑스(FUN), 독일(Iversity), 중국(XuetangX)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선도 참여대학의 최우수 강의를 중심으로 한국형 MOOC의 명품 브랜드화에 중점을 두고 국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된 후 점진적으로 개방화, 국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용플랫폼 등의 기반 조성은 정부지원을 통해 추진하고 강좌개발 및 운영모델 등은 대학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용플랫폼에서는 학습자가 하나의 아이디(ID)를 통해 모든 대학의 강좌를 학습하고 평생학습계좌제와 연계해 학습이력을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도록 할 개발한다.
양방향 학습의 적극적인 구현을 위해 질의・응답, 과제부여, 토론 및 학습커뮤니티 등 필요한 각종 지원기능을 개발해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는 20개 내외 시범강좌를 개발해 하반기 운영하고 2018년까지 총 500개 이상 강좌를 목표로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강좌는 참여대학의 최우수 강의를 신규개발하고 기존에 제작된 코리아오픈코스웨어(KOCW) 콘텐츠 중 내용이 우수하고 활용도가 높은 강의도 MOOC형 콘텐츠로 변환 개발할 계획이다.
플랫폼에 탑재한 강좌는 해당 대학 명의로 운영하고 각 대학에서 정하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경우 대학 명의의 이수증을 발급한다.
한국형 MOOC를 통한 학점 및 학위의 인정은 온라인 학습의 신뢰성에 대한 사회적・기술적 검증이 확보돼야 해 장기적으로 검토한다는 것이 교육부 입장이다.
교육부는 한국형 MOOC 구축・운영이 기존 대학 수업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국내 고등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자료 등을 사전학습 한 후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팀프로젝트, 토론 수업 등을 진행하는 역진행 수업방식인 플립드러닝 등 최신 교수학습 방법을 대학 수업에 접목해 대학교육의 성과를 높이고 국내 대학의 질 높은 강의를 해외에 공개해 공유하면서 우리나라 고등교육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학습자의 기초소양, 자기역량계발 및 직업 전문성 함양 등을 위한 학습에 활용해 평생교육 기반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책연구 등을 거쳐 다양한 부가적인 활용 모델을 개발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이 대학과 연계해 신규자 및 재직자 연수를 위한 강좌 개설로 직원 재교육 비용을 절감하거나 재외국민과 외국인을 위한 해외 한국학 교육, 개발도상국 전문가 교육훈련 등 교육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등 한국형 MOOC 콘텐츠를 활용한 ‘신 교육한류’를 위해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형 MOOC 운영과정 중 생성・축적되는 학습자의 학습행태, 학습결과 등의 기초자료는 분석・연구해 보다 나은 교수-학습모델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추진방안을 기초로 세부적인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중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구축・운영 기본계획을 확정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