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박재홍 기자 =2015년 1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모델은 현대차의 '포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간 현대차 포터는 8860대를 팔아 단일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차종에 올랐다.
그 뒤는 현대 쏘나타(YF·LF·하이브리드)가 6907대로 뒤를 이었고, 3위는 6513대가 팔린 그랜저(HG·하이브리드 모델)가 3위에 올랐다.
기아차의 올 뉴 쏘렌토는 6338대로 전체 모델 중에서는 네 번째로 많이 팔렸지만 기아차에서는 지난 2002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월별 최대 판매 모델에 올랐다.
기아차의 경차 모닝은 1월 5780대가 판매돼, 기아차에서는 쏘렌토 다음, 전체 모델 가운데에서는 5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전체 판매 모델의 1~5위 모두가 현대·기아차에서 나왔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한국지엠에서는 경차 모델인 스파크가 5228대로 자체 최다 판매 모델이자 전체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르노삼성자동차에서는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SM5 노바를 출시하며 판매량을 높인 SM5가 220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쌍용자동차는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 소형 SUV인 티볼리가 출시 한 달 만에 2312대가 판매되며 쌍용차 차제 월별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현대·기아차의 상용차 강세도 여전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현대 포터(8860대) 외에도 현대 스타렉스가 4103대, 기아차 상용트럭인 봉고가 4982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월별 모델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월이 완성차 업계에서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만큼 전달 대비 판매량을 넘긴 각 업체 베스트셀링 모델은 단 한 대도 없었다.
지난달 전체 베스트셀링 모델인 현대 그랜저(1만2564대)를 비롯해 기아차 모닝(9896대), 한국지엠 스파크(6358대), 르노삼성 SM5(3377대), 쌍용 뉴 코란도(3549대) 모두 이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보다 판매량이 높았다.
지난해 12월 출시되며 관심을 모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832대가 판매됐으며, 현대차가 프리미엄 전륜구동 세단을 표방하며 내놓은 준중형 신차인 아슬란은 1070대 판매에 그쳐 같은기간 제네시스 판매량(3268대)의 3분의 1에도 못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