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땅콩회항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박창진 사무장이 눈물을 흘렸다.
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창진 사무장은 "나는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며 복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보였다.
이날 조현아 전 부사장과 59일 만에 대면하게 된 박창진 사무장은 "사건 당일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맞았으며, 여승무원도 밀쳤다. 기내 폭언은 인권유린 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한 번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과를 받은 적도 없고 회사로부터 업무복귀에 대한 조치를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