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완성차 판매 '티볼리'·'올 뉴 쏘렌토'만 빛났다

2015-02-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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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판매량 감소… 르노삼성만 전년 대비 판매 늘어

 


아주경제 윤태구·박재홍 기자 =현대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전년 동월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기아차는 해외 판매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올 뉴 쏘렌토' 덕에 내수에서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전년 대비 월등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쌍용은 수출에서는 부진했지만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내수에서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1월 한달간 판매된 차량 대수는 총 71만 7332대다. 현대차는 1월 국내 5만413대, 해외 33만5455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6.7% 감소한 38만58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판매는 2.2%, 해외판매는 7.3% 감소한 수치다.
대부분의 차종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작년보다 14.8% 증가한 1만2963대 판매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기아차는 1월 한 달간 국내 3만6802대, 해외 21만5972대 등 25만277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출시된 RV 차종들의 신차 효과 덕분에 국내 판매는 소폭 증가했지만, 해외판매는 일부 공장 근무 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해 전체적인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이 출시후 수개월이 지났지만 신차 효과를 이어가며 모닝, 봉고트럭,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들과 함께 판매를 견인, 작년 대비 8.2% 증가했다. 단 상대적으로 근무 일수가 더 많았던 전월 대비 23.4% 감소했다.

특히 올 뉴 쏘렌토는 6338대가 팔려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래 최초로 기아차 판매 차종 중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한국지엠은 국내 1만1849대, 수출 3만9736대를 기록, 5만158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9.0% 증가했지만 수출은 7.0% 감소해 전체 실적은 같은 기간 3.9% 감소했다.

1만1849대를 판매한 내수는 2003년 1월 1만2512대의 판매실적 이후 1월 최대 실적이다. 경차 스파크와 중형차 말리부, 럭셔리 세단 알페온을 비롯해 RV 올란도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며 내수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르노삼성은 1월 내수 5739대, 수출 1만104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50.6% 늘어난 1만6784대를 판매했다. 외형상 가장 큰 성장을 했지만 이는 지난 해부터 본격적으로 북미지역에 수출을 시작한 닛산로그 물량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르노삼성은 1월 국내 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27.5%가 증가한 5739대를 판매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단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하는 QM3의 판매가 급감하며 전달 대비 전체 판매가 29.0% 감소한 점이 아쉽다.

쌍용차는 1월 내수 6817대, 수출 3504대를 포함 총 1만321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경우 '티볼리 효과'를 제대로 봤다. 지난 달 출시한 소형 SUV 티볼리의 돌풍으로 내수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5.2% 판매가 증가했다. 수출면에서 러시아 수출 물량 축소 영향으로 43.4%가 감소했고, 전체 실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했다.

특히 티볼리는 1월 말 기준으로 계약대수가 7000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출시 첫 달에 2312대가 판매되면서 소형 SUV 시장의 핵심차종으로 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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