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2일 새누리당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신임 정책위의장을 맡은 원유철(52) 신임 정책위의장은 역대 최연소(만28세) 도의원 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수도권에서 4선을 지낸 중진 의원이다.
원 신임 정책위의장은 지난 1991년 경기도의회 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5대 총선 때 경기 평택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16대, 18대, 19대 총선에서 잇따라 당선돼 수도권을 대표하는 중견 정치인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당내에서 ‘비박(근혜)계’로 분류되며 신한국당 부대변인,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06~2007년 경기도 정무부지사, 2008~2010년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을 지내는 등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997년 대선 때는 당시 이인제 후보와 함께 탈당해 국민신당 창당 작업을 주도했다. 이후 김대중 정부에서 국민신당이 새정치국민회의와 합당하면서 여당 의원이 되기도 했지만, 2002년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대선을 앞둔 그해 11월 한나라당으로 복당했다.
18대 국회에서는 국방위원장을 지냈고, 19대 국회에서는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 대표를 맡는 등 외교·안보·통일 분야에 관심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바둑은 아마추어 5단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국회의원 바둑 동호회인 ‘기우회’ 회장을 맡아 한·일, 한·중 의원 간 친선바둑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대인 스킨십 등에서 겸손하고 온화한 성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려대 철학과·정치외교학과·정책과학대학원 △경기도의회 의원(최연소, 만28세)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경기도 정무부지사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국회 국방위원장 △국회 기우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