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경제성장 기여율 금융위기 이후 최저

2015-02-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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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 2013년 수출의 한국경제 성장 기여도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로 인한 취업유발인원은 400만명을 넘어섰지만, 증가세는 정체 상태를 보였다.

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37.7%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51.0%보다 13.3% 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2008년 20.1%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2011년 72.8%에서 2012년 51.0%로 21.8% 포인트나 급락한 데 이어 2013년까지 2년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10년간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평균 71.6%였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2년간은 평균 수준에도 못 미쳤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에서 수출에 의한 실질 부가가치액 증가분이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한 것이다. 기여율은 2005∼2007년에 60∼70%대를 유지하다가 2008년 20.1%로 급락한 뒤 2009년엔 172.1%로 치솟기도 했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 또한 2010년 3.9% 포인트에서 2011년 2.6% 포인트로 떨어졌고 2012년 1.0% 포인트, 2013년 1.1% 포인트에 머물렀다.

2013년 수출의 취업유발인원은 400만 2000명으로 2012년보다 1만명 늘어나면서 사상 최초로 400만명 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수출의 취업유발인원 증가 폭은 2012년의 28만 7000명보다 크게 줄었고, 전체 취업자에서 수출이 유발한 취업인원의 비중도 16.0%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조립가공업(248만 7000명), 기초소재업(80만 2000명), 소비재업(39만 2000명) 등 제조업이 368만 2000명이었다.

수출 금액 100만 달러당 취업유발인원은 2012년 7.3명에서 2013년 7.2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총 수출액 대비 수입유발액 비중을 나타내는 수입유발률은 2013년 51.3%로 전년(52.7%)보다 약간 낮아졌고 수출의 부가가치 유발액은 2723억 달러, 수출의 외화가득률은 48.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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