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 경기 아파트 사고도 4800만원 남아

2015-02-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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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으로 경기지역 아파트를 구입하고도 약 4800만원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3억 4047만원으로 2년 전보다 6109만원, 4년 전보다는 9492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맷값은 2억 9268만원으로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4779만원 낮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으로 경기도 아파트를 사고도 4800만원가량 남는 셈이다.

2년 전만 해도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 7938만원으로 경기도의 평균 매맷값(2억 8573만원)보다 낮았다. 4년 전에는 서울 평균 전셋값이 2억 4555만원으로 경기도 내 아파트(평균 매맷값 2억 9833억원)를 구입하려면 되레 5000만원 이상을 보태야 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새 20% 이상 뛰면서 경기도 내 매매가격을 추월하게 됐다.

특히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높은 △과천(6억 6028만원) △성남(5억 596만원) △용인(3억 6533만원) △의왕(3억 4659만원) 등 4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 평균 전셋값을 밑돌았다.

이에 대해 부동산114 측은 올해 추가비용 감소로 서울 전세 세입자들이 수도권 아파트로 보다 활발하게 매매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홀수해 효과와 서울 입주량 감소, 재건축 이주 등이 맞물려 최악의 전세난이 예고되면서 연초부터 매수 전환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정부가 1%대 저금리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확대키로 하면서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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