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표준단독주택 공시가]이태원 64억4000만원 최고가, 전국 평균 첫 1억원 돌파

2015-01-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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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64억 4000만원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2층짜리 주택이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단독주택까지 포함해 전국 최고가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택과도 인접했다. 공시가 상위 10위권 내 표준단독주택은 대부분은 강북권인 용산·성북·종로구에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 현황을 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7길(이태원동)에 위치한 주택이 64억 4000만원으로 전국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대지면적 1223㎡, 연면적 460.63㎡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연와조 고급주택이다. 전년 대비 4억5000만원 오르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가를 유지했다.

이 주택은 지난해 개별단독주택 공시가 조사에서 149억원으로 최고가를 차지한 이건희 회장 주택과 인접한 고급 주택지대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북구 대사관로 13길(성북동) 소재 철근조 단독주택(연면적 728.06㎡)은 61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용산구 이태원로 27길(이태원동) 철골근조 단독주택(연면적 891.95㎡) 51억 6000만원, 종로구 경희궁길(신문로2가) 연와조 다가구주택(연면적 581.99㎡) 48억 5000만원, 용산구 이태원로 55길(한남동) 철근조 단독주택(연면적 431.22㎡) 46억원 순으로 높았다.

6~10위권에는 용산구 이태원로 55길(한남동) 단독주택(44억 2000만원), 강남구 도산대로 59길(청담동) 단독주택(42억 2000만원), 용산구 이태원로 27라길(이태원동) 단독주택(37억 4000만원), 종로구 북촌로(가회동) 단독주택(37억 1000만원), 용산구 이태원로 27길(이태원동) 단독주택(35억 900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모두 서울 지역에 위치한 단독·다가구주택으로 용산구(5곳)가 가장 많았다. 종로(2곳)·성북구(1곳)까지 합하면 강북권에만 8곳이 위치했다. 강남권은 2곳으로 모두 강남구에 위치했다.

최저가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길(송이리) 낙후된 섬에 위치한 블록주택으로 84만 7000원을 기록했다. 전년(82만 6000원)보다 2만 1000원이 상승했지만 최저가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고가와의 격차는 7603배로 전년(7372배)보다 더 벌어졌다. 지난해 기준 개별단독주택 최저가는 전북 임실군 강진면 문방리에 위치한 주택(37만 3000원)이다.

시·도별 최고 공시가 주택을 보면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두일로123번길(하산운동) 철근조 단독주택이 29억 8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원 원주시 중앙로(중앙동) 소재 블록형 단독주택도 10억원에 달했다.

이어 부산 수영구 수영로481번길(남천동) 주택이 9억 4300만원, 울산 남구 문수로360번길(옥동) 주택 9억 2700만원,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762번길(상천리) 주택 8억 9000만원,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상가8길(두정동) 주택 8억 8400만원, 인천 서구 검암로20번길(검암동) 주택 8억 5900만원 등 순으로 높았다.

한편 전국 평균 표준단독주택 공시가는 1억170만원으로 전년 대비 3.81% 올라 처음으로 1억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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