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요 풍부한 업무지구 오피스텔에 돈 몰린다

2015-01-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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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오피스텔 투자 급증…이달말 송파·광교 등서 오피스텔 분양

잠실헤리츠 오피스텔 투시도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업무지구 주변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규모 업무지구를 배후에 둔 오피스텔은 직장인 임차인이 끊이지 않아 기본적인 고정수요라는 '안전장치'가 확보됐기 때문이다. 또 거주자들의 경제력이 좋아 임대료 연체에 대한 부담도 낮고, 주변 상업 및 기반시설등도 함께 발달된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마곡지구, 상암DMC 등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평균 수십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롯데자산개발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분양한 '마곡나루역 캐슬파크'는 계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648실 모두 완판됐다. 같은달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도 계약 4일 만에 모두 팔렸다.
2% 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수도권 내 수익형 부동산들의 공급이 많아진 점도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들로 투자자들을 몰리게 하는 이유다.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줄었다. 2011년 3만3000여실까지 늘어났던 오피스텔 공급은 올해 1만5000여실로 줄었다. 상반기에는 전국에서 8500여실에 분양 예정이다.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2014년 12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의 임대 수익률은 5.61%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의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6.16%이다. 반면 국내 은행들의 1년 만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1%대로 떨어지고 있다. 22일 은행연합회와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1% 후반에서 2% 초반에 형성돼 있고 1년 만기 정기적금의 경우 2% 초반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별로 공급과잉 여파가 남아있긴 하지만 시중은행 정기예금에 비해 2~3배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의 오피스텔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송파구는 제2테헤란로로 떠오르며 오피스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완공 예정인 제2롯데월드(고용효과 2만여명)도 개장한데다 문정지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현대화 사업(2018년 완공) 등 개발사업들이 연이어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송파구에만 38만 여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앞 '잠실 헤리츠' 오피스텔이 이달 말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16~20㎡ 총 336실로 모든 평형이 복층으로 설계됐다. 이 단지는 지하철8호선 몽촌토성역이 도보 1분, 2·8호선 잠실역과 9호선 신방이역(2016년 개통)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약 144만㎡에 달하는 올림픽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석초호수와 한강시민공원도 가까이에 위치한다.

경기 광교신도시는 현재 경기도신청사, 법원, 검찰청 이전과 컨벤션센터 건립계획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비즈니스파크와 파워센터 등 업무지구도 속속히 조성되고 있다. 또한 나노센터,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이 속한 광교테크노밸리에는 200여개 기업이 있주해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노벨과개미는 광교신도시에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0층, 전용면적 23~50㎡로 구성된 1750실의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이 속한 광교테크노밸리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경기도시청사가 2018년 이전할 예정이다. 분당선 경기도청역(2016년 개통)이 도보 5분거리다.

이밖에 광명역세권에는 이달 말 효성이 '광명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3~33㎡ 총 616실 규모의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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