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박종훈 교육감의 공약인 선생님을 학생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교직원 행정업무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본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및 단위 학교에 29일 시달한다.
도교육청에서는 먼저 교직원 업무경감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전 학교에서 교무행정전담팀을 의무적으로 구성하고 교감, 비담임교사, 교무행정원 등으로 구성된 교무행정전담팀에서 학교에서 외부로 발송하는 공문서를 전담하여 처리하도록 했다.
또, 단위학교의 교무행정원에게 고유 업무를 부여하여 교사의 행정업무를 실질적 지원하는 체제를 마련하기로 하였으며, 5종의 행정업무 매뉴얼(유치원교원용, 초등교원용, 중등교원용, 행정직원용, 교무행정원용)을 수정․보완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중인 학교업무 다이어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해에는 다이어트 과제의 교육청 자체 발굴, 다이어트 제안제 운영, 단위학교 자체 다이어트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각종 사업의 보고절차와 서식을 간소화하고, 각종 우수사례의 의무 제출을 폐지하여 교사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기로 했다.
세 번째로 도교육청에서는 교사들이 공문서 처리에 부담을 크게 느끼는 점을 착안하여 기관(부서)별 업무 추진 계획을 분기별로 학교에 안내함으로써 공문서를 줄여나기로 했다.
또한 매주 수요일을 '공문서 없는 수요일'로 운영하는 등 매년 5%씩 공문서를 감축해 2018년에는 2014년 대비 20%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교직원 업무경감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 및 학교 현장에 대한 컨설팅을 강화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각종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업무경감 정책이 빠른 시일 내에 학교 현장에 안착되도록 할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임기중 한 가지만 하라고 한다면, 선생님을 학생들 곁으로 돌려드리고 싶다"며 "지금 우리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본연의 업무보다는 행정업무에 더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학생들에게 눈을 돌릴 겨를이 없다. 교사의 행정업무경감은 수업 연구와 생활지도 강화로 이어져 교육력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