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자 의원 등 “2·8독립선언일,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야”

2015-01-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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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의미 되새기는 국가기념일 ‘임시정부 수립기념일’ 뿐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 /황인자 의원실]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과 독립유공자 관련 단체들이 28일 “2·8독립선언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국가기념일은 4월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밖에 없다. 2·8 독립선언일이 국가기념일이 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조선청년독립선언’으로도 불리는 2·8독립선언은 1919년 2월8일 일본 도쿄 유학생들이 발표한 독립선언이다. 2·8독립선언서는 유학생들이 직접 작성했으며, 이후 3·1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 YMCA 안창원 회장은 “2·8독립선언은 일제 침략 당시 적국의 수도이자 심장부인 동경 한복판에서 거행된 세계 유일무이한 민족 회복의 역사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역사 왜곡·독도 영유권 주장·군국주의로의 회귀 움직임을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는 일본 정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도 2·8독립선언일은 반드시 국가기념일로 지정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안 회장 등은 ‘2·8독립선언일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청원인 일동’을 대표해 국가기념일 지정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지난해 11월 국회에 전했고, 현재 소관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한편, 현재 대통령령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46개의 국가기념일이 지정돼 있다. 이 가운데 민주화 투쟁 관련 국가기념일은 △3·15의거기념일 △4·3희생자추념일 △4·19혁명기념일 △5·18민주화운동기념일 △6·10민주항쟁기념일 등 5개다.

하지만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국가기념일은 4월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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