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27일(한국시간) 박태환 도핑 양성 파문에 대해 “도핑 파문 박태환은 깔끔한 이미지와 모범생 같은 외모로 한국에서 제일 인기 있는 운동선수 중 한 명이고 '마린보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며 “그러나 박태환 도핑 양성 반응으로 그런 이미지가 다소 퇴색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핑 파문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이 시작되기 앞서 있었던 국제수영연맹(FINA)의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12월 그 결과를 통보받았다.
AFP는 박태환 도핑 양성 파문에 대해 “FINA 고위 관계자가 박태환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피하면서도 ‘2월말에 반도핑 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며 조만간 박태환에 대한 청문회 등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수영 전문 잡지 '스위밍월드매거진'은 홈페이지 기사에서 박태환 도핑 양성 파문에 대해 “아시아권에서 두 번째로 높은 관심을 받는 선수가 도핑에 적발됐다”며 박태환 도핑 양성 파문 소식을 전했다.
도핑 파문 박태환 측은 지난 26일 보도자료에서 박태환 도핑 양성 파문에 대해 “한 병원에서 놓아준 주사 때문”이라며 “박태환은 수차례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있지 않은지 물었고 ‘문제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두봉 부장검사)는 도핑 파문 박태환이 지난 해 7월29일 서울 중구 T병원에서 맞은 '네비도(nebido)' 주사제 때문에 도핑테스트에 걸린 것으로 보고 병원 측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네비도는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여 갱년기 치료 등에 쓰이는 주사제다. 검찰은 이 주사에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