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번 선전에는 선수 개개인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능력을 빼놓고 논할 수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과감한 선수기용과 선수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슈틸리케 감독이 남긴 여러 어록이 화제다. 슈틸리케 감독은 직설부터 비유까지 다양한 형태로 선수단을 장악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때부터 소신 있는 발언으로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롱 볼 축구를 하든 패싱 축구를 하든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수비수 출신인 슈틸리케 감독은 미국프로농구(NBA)의 격언을 인용해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격을 잘하는 팀은 승리하지만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을 차지한다”라며 수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의 샴페인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라크와의 4강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31일 저녁에는 샴페인 한 잔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의 남은 행보와 더불어 슈틸리케 감독의 어록 퍼레이드에도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