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 양회 앞두고 경제 좌담회…바이두·레노버 CEO 참석

2015-01-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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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혁신, 창업장려 의견 피력

26일 오후 열린 중국 리커창 국무원 총리 주재 업무좌담회에 바이두 리옌훙 회장, 레노버 양위안칭 회장 등 기업인을 비롯해 경제금융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하고 있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개막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경제사령탑 리커창 (李克强) 총리도 정부공작보고 작성을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양회'의 두 축인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각각 내달 3일과 5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한다.
리커창 총리가 26일 오후 경제 석학과 주요 기업인들과 좌담회를 갖고 각계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중국정부망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중국 대표 인터넷기업 바이두(百度) 리옌훙(李彦宏) 회장,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레노버그룹 양위안칭(楊元慶) 회장을 비롯해 중국 원로 경제학자 우징롄(吳敬璉)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츠푸린(遲福林) 중국개혁발전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경제석학, 차오위안정(曹遠征) 중국은행 이코노미스트를 포함한 금융기관 연구원들이 참석해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리옌훙 회장, 양위안칭 회장등 기업인들은 주로 기업 혁신장려, 창업금융 발전, 국유기업 개혁 등에 대해 조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리 회장과 양 회장은 모두 정협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책입안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는 기업인들이다. 

리커창 총리도 “대중 창업과 혁신을 장려하는 것이 중국 생산력을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역할과 권한 축소, 규제 완화를 통해 공평하고 자유로운 경쟁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풀뿌리 혁신에서 내뿜는 새로운 요소와 모델이 중국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우징롄 경제학자 등 경제석학들은 경기 둔화세 속에서 일부 기업들이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며 경제 개혁을 통해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고 현대서비스업 등 고급산업을 발달시켜 경제효율을 높일 것을 조언했다.

금융기관 연구원들은 “긴축과 완화가 적절히 이뤄지도록 통화정책을 실시하고 금융개혁에 박차를 가해 시장이 예측 가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커창 총리가 이날 청취한 전문가와 기업인 등 각계의 의견은 내달 양회에서 발표할 정부 업무보고 내용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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