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유독 눈에 띄는 기업인이 한명 있었다. 지난해 중국 최고갑부로 올라선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다. 마윈은 숱한 어록을 남기며 '다보스의 스타'가 됐다. 주최 측에서 특별히 마련한 45분짜리 ‘마윈과의 대담’ 입장권은 판매와 동시에 매진됐다. 같은 시간대 크리스틴 르가르드 IMF 총재 강의장은 썰렁한 분위기였다. 마윈의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 화제가 됐다. 심지어 리커창 총리가 개막식 연설 후 내려와 마윈과 악수하지 않았다는 소문마저 뉴스거리가 되며 중국 정치권력 암투설까지 흘러나왔다.
사실 마윈의 다보스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2년 처음 스위스 다보스 포럼장을 찾은 마윈은 2007년까지 6년 연속 이곳을 찾았다. 청년기업가일 당시 마윈은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적인 인사와 교류하며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그 뒤 2008년부터 7년 동안 마윈은 다보스를 찾지 않았다. 그 사이 알리바바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뉴욕 증시 사상 최대 신규상장(IPO) 기록을 세우는 등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정부와 연애만 해라. 결혼은 하지 마라."(촌평:결혼은 구속이다. 기업이 정부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결국 통제받을 수 밖에 없다)
☞"알리바바가 성공한 비결은 여자가 많기 때문이다."(촌평: 알리바바그룹 여직원 비율은 47%, 여성 파트너 비율은 33%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