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건설현장 은퇴자 대상 '안전보건지킴이' 모집

2015-0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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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건설현장의 안전경험을 살린 장년층을 위한 일자리가 마련된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은 26일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경험을 살리고, 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건설현장 안전보건지킴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안전보건지킴이는 건설현장 안전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다. 안전관리가 취약한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수준을 강화하고, 관련 은퇴자에게 사회활동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대상은 만 55세 이상의 건설현장 안전분야 경험이 있는 은퇴자로 모두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은 공사금액 12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안전시설과 근로자 보호구 착용 여부 등에 대한 순찰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급박한 재해발생 위험이 있거나 안전시설이 현저히 불량한 현장에 대해서는 안전보건공단과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개선 활동을 유도한다.

공단은 올해 모집인원은 지난해 모집인원인 130명에서 70명을 늘렸으며, 대상 현장도 지난해 공사규모 50억원 미만에서 올해는 12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현장으로 확대했다.

모집접수는 내달 3일까지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2월 16일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2월말부터 7월말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하게 되며, 근무성적이 우수할 경우 약 5개월간 근로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근무는 1일 8시간 기준으로 주 5일 이내에서 근무 희망일 수를 선택할 수 있으며, 5일제 근무를 기준으로 매월 약 1백 5십만원 정도의 보수와 함께 출장비가 별도로 지급된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중소규모 건설공사 현장은 단기간 공사 등으로 인한 순찰․점검활동이 쉽지 않다”며 “공단은 산업재해 취약 건설현장에 대해 안전분야 퇴직자의 풍부한 경험을 공유·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에 따르면 다세대 주택, 원룸, 상가 등의 12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은 단기간의 공사와 안전보건에 대한 경제적인 취약성으로 산업재해가 높은 상황이다.

최근 3년간 건설현장 산업재해자 6만9731명 중 120억 미만의 건설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는 6만2156명으로 전체 재해자의 89.1%를 차지했다.

이에 공단은 2010년부터 안전보건지킴이를 운영, 지난해만 공사규모 50억원 미만 소규모현장에 대해 전국적으로 5만회에 가까운 순찰 활동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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