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성 춘제 호텔값 급등

2015-01-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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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호텔 스탠더드룸 100만원 넘어, 바가지 기승 예상

하이난성 싼야의 면세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하이난(海南)성의 춘제(春節, 설날) 호텔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신화사가 19일 전했다. 다음달 춘제 기간동안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쪽으로 향하는 중국인 여행객들의 예약이 몰리고 있기 때문. 고급호텔 스탠더드룸의 경우 하루 5999위안(한화 약 103만원)으로 치솟았다.

하이난성의 고급호텔들은 물가당국에 춘제기간의 스탠더드룸 가격을 보고해야 한다. 싼야(三亞)시 물가국에 따르면 주요 여행지의 고급호텔 가격은 성수기라고 하더라도 5000위안을 넘지 않지만, 이 중 17곳의 호텔이 이번 춘제기간동안 5000위안을 넘겼으며 가장 비싼 방은 5999위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 좋은 방의 경우에는 1만위안 이상으로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 업계에서는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장장 7일간 이어질 춘제 황금연휴 기간 하이난성 5일짜리 여행 상품의 가격이 2만∼6만위안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국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은 하이난성은 호텔비와 음식값 등이 크게 오른데다 바가지 상혼마저 기승을 부리면서 비난을 받아왔지만, 여전히 풍부한 여행객들로 인해 가격이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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