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허베이(河北)성을 시작으로 지방정부 양회(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가 시작됐다. 정풍운동으로 낙마한 지방정부 관료들이 많아 대폭 인사이동이 예상된다.
허베이성 정치협상회의(정협)이 7일 개최되며 허베이성 인민대표대회(인대)가 8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신경보가 7일 전했다. 이번달과 다음달에 중국 33개 지역에서 양회가 개최되며, 3월에 전인대와 전국정협이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린(吉林)성의 장차오량(蔣超良) 대리성장, 하이난(海南)성의 류츠구이(劉賜貴) 대리성장, 윈난(雲南)성의 전하오(陳豪) 대리성장, 신장(新疆)자치구의 쉐커라이티자커얼(雪克來提·扎克爾) 대리주석이 각각 성장과 주석으로 올라설 예정이다. 각 지역의 인대 상무위원회는 부성장급을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인대 주임, 부주임, 성장 등의 직무는 인대 전체회의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이와 함께 지방양회에서는 지난해 각 지역의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지역내 GDP성장 목표를 발표한다. 중국의 싱크탱크들은 올해 성장률을 7%대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지방정부 관료 인사평가에서 경제성장률이 차지하는 부분이 대폭 축소된 만큼 각 지방정부들 역시 7%대의 낮은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산업업그레이드와 환경보호, 복지확충, 법치강화 등의 목표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