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지지율 35%, 취임 후 최저치…2030세대는 ‘20%’ 이하

2015-01-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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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朴 대통령 부정평가 55%로 치솟아…20대 13%, 30대 20%만이 대통령 지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5%로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정례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5%로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 지지율 30% 중반대는 박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한국갤럽 정례조사 결과)다.

특히 2030세대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비율은 20%도 채 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100% 대한민국’ 슬로건으로 국민대통합을 주창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세대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6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1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 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은 55%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주 대비 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0% 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부동층은 11%(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로 집계됐다.

◆2030세대, 朴 대통령 부정평가 70% 상회

세대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2030세대와 60세대가 뚜렷이 대비됐다. 2030세대는 13%와 20%가 박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 60세 이상에선 62%가 박 대통령을 지지했다.
 

‘한국갤럽’의 1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 포인트 하락하면서 35%로 떨어졌다. 반면 부정 평가 비율은 55%까지 상승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정부 출범에 결정적 기여를 한 50대에서도 지지율 이탈 현상이 일어났다. 박 대통령은 60세 이상에서 60% 이상을 얻었을 뿐 △50대 43% △40대 32% △30대 20% △20대 13% 등으로 전체적으로 낮은 지지도를 보였다.

40대(56%)와 50대 (50%)의 박 대통령 부정평가 비율도 과반을 넘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27%만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여권 텃밭인 영남권과 핵심 지지층인 50대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과반 미만으로 떨어졌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박 대통령은 44%와 45%를 얻는 데 그쳤다. 이 지역에서 보인 부정평가 비율은 46%와 44%였다. 이 밖에 △대전·세종·충청 40%(부정률 51%) △서울 36%(부정률 53%) △경기·인천 31%(부정률 58%) △광주·전라 12%(부정률 80%)의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 “지난주와는 달리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다시 청와대 문건 파동과 관련 있는 ‘소통’, ‘인사 문제’ 지적이 늘었다”며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개입 의혹이 사실무근이며 비서관 3인은 교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는 국민 여론과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43%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4% △기타 정당 1% 등의 순이었고, 부동층(없음·의견유보)은 29%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총통화 6429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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