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중·대형선 수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선박시장에서 이러한 기존 전략을 고수하는 것을 탈피하고 소형선 중심의 틈새시장에 뛰어든 선박설계전문업체인 맥(脈)해사기술(대표 장재훈)이 젊은 패기와 기술력으로 관련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맥해사기술은 2014년에 정부의 선박검사기준에 대한 복원성 기술 자문과 만족 여부 및 기준의 제·개정 사항에 대해 적극적이고 협조적인 의견 개진은 물론 동종 업계에 이를 널리 홍보하는 등 정부 업무의 모범적인 공로 회사로 선정되어 관련 공공기관으로부터 지난 12월 31일에 표창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선박 도면 설계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맥해사기술 장재훈 대표의 모습[사진제공=맥해사기술]
맥해사기술은 한국해양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조선공학을 수학하고, 평사원에서부터 간부가 될 때까지 오로지 선박설계로 실무 경험을 착실히 쌓은 장재훈 대표가 2011년 3월에 ‘젊은 패기와 기술로 무장한 선박설계업체의 리더가 되자’라는 목표를 갖고 창업한 신생 업체이다.
하지만 이러한 짧은 회사 연혁과는 달리 실적을 놓고 보면 감히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맥해사기술의 주요 대표 실적을 보면, 기장군청의 4톤급 청소선과 부산시 낙동강 관리본부의 15톤급 청소선 및 경상남도의 40톤급 어업지도선 등을 비롯하여 현재 설계 중인 여수도선사회의 18톤급 도선선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35톤급 연구조사선 등이 있다.
맥해사기술이 설계한 기장군청의 선박이 2014 부산국제보트전시회에 출품 및 전시된 모습[사진제공=맥해사기술]
이처럼 중소형 선박에서 탁월한 실적으로 관련 업계는 “맥해사기술은 창업 이래로 그동안 선박 신조 및 개조 설계와 중고선 도입 등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라고 호평하고 있다.
장재훈 대표는 “맥해사기술은 상선과 여객선, 어선 및 행정선 등 어떠한 선박을 수주하더라도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하며 “최근에는 요트설계 및 제반업무, 그리고 조만간 도래 하게 될 선박평형수 처리에 관한 국제협약인 평형수 처리 계획서(BALLAST WATER MANAGEMENT PLAN) 작성에 있어서도 대비를 마친 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장재훈 대표는 “맥해사기술은 앞으로도 계속 편법을 지양하고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 동시에 선주와 선사 등 주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켜 동종 업계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여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