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새해 첫 회동…야권 ‘청와대’ 언급하며 여권 압박

2015-01-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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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국회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동을 하고 경제 살리기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실에서 열린 이날 회동은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등 비교적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은근한 마찰도 보였다.

새누리당은 경제살리기에 대한 논의에 방점을 뒀지만 새정치연합은 공직기강 해이 등을 질타하며 청와대에 대한 비판 입장을 견지했다.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한 문제인 만큼 오늘은 경제위기 극복을 도울 수 있는 국회의 역할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국회 [김세구 기자 k39@aju]



반면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문고리 3인방’, ‘십상시’에 이어 일개 행정관이 국정을 들었다 놨다 하는 지경까진 것은 기가 막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문 비대위원장은 특히 ‘정윤회 문건’ 파동을 거론하며 “청와대는 총제적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해 통렬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문건 파동 배후설을 제기한 것으로 지목된 음종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관련, “좀 개선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도 “대통령 공격은 그만하면 좋겠다. 좀 숨 쉴 틈을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우리도 숨을 쉬고 싶은데 청와대가 숨 쉴 틈을 안 준다”며 “무슨 행정관, 비서관, 민정수석 등이 계속 사고를 치니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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