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수는 ‘통일과 남북 경협, 남북관계 전망과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강의하며 “한국정부가 동북아 경제협력을 위해 남북경협이 관문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경험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북한은 안정적인 가운데 불안정 요인도 증가하고 있다”며 “김정은 중심의 체제는 확실히 장악한 것으로 보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불안정 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극화와 부의 편중이 심화돼 상류층과 하층민 간 20배 이상 격차가 있다”며 “북한은 시장경제가 성장하면서 계획경제가 붕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특히 “과거 햇볕 정책과 강풍 정책, 둘 다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북한이 입고 있는 것은 '옷'이 아니라 '문신'이라서 옷을 벗기려고 하기 보다는 북한이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