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2000년대 초반 일명 ‘폴라티’로 유행하던 터틀넥 아이템이 올해 겨울 남성 멋쟁이들의 패션 필수 아이템으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터틀넥 상품이 다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재킷, 코트, 패딩 등 어떤 아우터에 받쳐 입어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젊은 고객들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고객들까지 많이 찾고 있다.
최진욱 신세계 본점 남성의류 판매담당자 과장은 "패션잡지와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을 추천받는 경우도 많고, 해외 유명 브랜드의 경우에는 입고 되자마자 완판되는 등 터틀넥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터틀넥은 특히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몇년 전부터 많은 기업들의 사무실 근무복장이 비즈니스 캐주얼로 바뀌며 옷맵시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게 됐고, 최근에는 뻔한 '셔츠+스웨터' 조합에서 벗어나 터틀넥 의류로 스타일 변화를 시도하는 남성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예전에 남자들은 터틀넥 니트가 목을 옥죄고, 쉽게 땀이 차오른다는 이유 때문에 입기를 꺼렸지만 최근에는 격식을 차리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비즈니스 캐주얼 아이템으로 인식이 바뀌어 많이 찾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오는 18일까지 ‘터틀넥 스웨터 스타일링’이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양한 남성 터틀넥 니트, 스웨터를 특가로 선보인다. 터틀넥 니트들은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우선 신관 6층 아르마니꼴레지오니에서 터틀넥 스웨터를 44만1000원, 분더샵클래식에서는 선스펠 터틀넥 니트를 23만1000원에 판매한다. 신관 7층 타임옴므에서도 터틀넥 스웨터를 42만5000원에 선보인다.
특히 타미힐피거에서 터틀넥 니트를 13만1600원, 메리노에서는 울 터틀넥을 15만2600원에 스페셜 아이템으로 준비했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패션본부장 부사장은 "남성들이 터틀넥 의류를 입으면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에 더해 어떤 아우터를 입어도 더 돋보이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며 "터틀넥 니트는 겨울뿐만 아니라 봄, 가을 간절기까지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