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류 수출 대상국, 홍콩·중국 급부상

2015-01-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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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우리나라의 인삼과 홍삼, 홍삼추출물 등 인삼류 수출 대상국으로 홍콩과 중국이 떠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적으로 수출강세를 보였던 일본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인삼업계와 관세청에 따르면 인삼류 수출액은 2005년 7500만달러에서 2007년 8600만달러, 2009년 1억달러, 2011년 1억7700만달러, 2013년 1억59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 1~3분기 1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3분기 수출액은 2005년 대비 130.7%,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것이다.

특히 국가별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05년에 10.4%로 4위였던 홍콩은 지난해 27.6%로 수출 비중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역시 지난해 22.2%로 홍콩에 이어 수출 비중 2위로 부상했다.
반면, 2005년 전체의 60.5%를 점했던 일본과 미국이 지난해 들어서면서 16.8%, 7.3%로 각각 3위와 5위로 밀렸다.

업계는 이와 관련, 지난해 홍콩과 중국 등 중화권에서 한류 붐이 거세게 불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양 강장 식품인 홍삼 등 인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있다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인삼류 수출 비중 급증은 우리나라 업체들이 최근 몇 년 사이 현지 법인 등을 설립하면서 물량을 확보한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삼류의 중국 시장 수출 성공 여부는 3년에서 5년가량의 추이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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