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해경 경비함정과 헬기가 바다의 앰블란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바다가족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5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송일종)는 지난해 관내 해상에서 조업중인 선박이나 여객선 운항이 끊긴 섬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43명을 신속하게 육지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12월 3일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에서 심한 가슴 두근거림과 어지럼증 부정맥이 의심 되던 주민 이모(42)씨가 300톤급 경비정으로 신속하게 후송돼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처럼 보건지소를 제외하고 전문병원 등 의료시설이 전혀 없는 섬 지역에서 뱃길이 막히면 해경 경비함정과 헬기가 응급환자 후송을 도맡고 있다.
특히, 조업중인 선박이나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는 대부분 기상 악화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소중한 생명을 한명이라도 더 구한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바다사나이들이야 말로 이들 섬 주민들이나 선박 종사자들에게는 수호천사로 느껴지고 있다.
송일종 서장은 “올 한해도 바다가족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해상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양긴급신고번호 122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