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영업손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현재 삼성SDI와 삼성전기, SK이노베이션, 대우건설, GS건설을 비롯해 총 27곳이다.
삼성SDI는 합병 후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4분기 매출 1조9756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24% 증가한 수치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통합 대표이사 출범으로 일부 일회성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폴리머전지를 중심으로 소형전지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평균판매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중대형전지 매출도 500억원 가량 늘어 손실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비롯해 범용제품에 국한돼 있던 대 중국 매출이 카메라 모듈로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매출 상승이나 베트남 신공장 가동으로 인한 원가절감은 실적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삼성전기는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이 2013년 7%에서 2014년 3분기 15%까지 늘었다.
건설업종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2014년 4분기 1132억원에 달하는 흑자를 올릴 전망이다. 이에 비해 2013년 4분기에는 적자가 5688억원에 이르렀다. 대림산업도 같은 기간 3196억원 적자에서 984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산업개발ㆍGS건설은 각각 621억원, 387억원대 영업이익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4년에는 주택부문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해외손실이 지속돼 수익성 개선 속도가 느리게 나타났다"며 "올해는 주택부문 이익기여도 증가와 해외손실 감소로 수익성 개선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