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2일 흡연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기 위해 담뱃갑 포장지에 흡연 경고그림을 표시하고 담배가격에 물가연동제를 적용하는 법안 등 14개 중점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새해 1월 월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30개 중점법안 가운데 부동산 3법을 포함한 16개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잔여 중점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해 처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수석은 "흡연 경고그림 도입은 2014년 현재 세계 77개국이 도입 또는 도입 예정 중에 있다"며 "물가연동제의 경우 일각에서 입법권 제약 등을 지적하나 과거 유류세 인상 시 연차적으로 (물가연동제를) 적용한 입법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 수석은 올해 경제정책 추진방향과 관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한 첫해인 만큼 성과가 가시화되도록 핵심과제를 본격 추진하겠다"며 "노동, 금융, 공공, 교육 등 4대 분야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수석은 올해를 '규제개혁 시즌2'로 정의하고 수도권·노동규제 개선, 규제비용총량제 전면시행, 핵심·덩어리 규제개혁 추진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를 통한 공공기관 과잉기능 조정, 2단계 금융규제 개혁 추진, 노동시장 구조개선방안 마련,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 등 4대분야 구조개혁과 상반기 중 13개 창조경제 혁신센터 출범 완료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