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5년 사자성어 “일비충천(一飛沖天)”으로 제시…

2015-01-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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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등 최문순표 도정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는 다이나믹한 도정을 펼치겠다…

[사진=강원도청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는 을미년인 2015년도 사자성어를  '일비충천(一飛沖天)'으로 제시했다.

직역하면 ‘한번 날면 하늘을 높이 가득 채운다.’는 뜻으로 한번 奮發(분발)하면 大業(대업)을 성취함을 이르는 史記(사기)의 ‘골계열전(滑稽列傳)’에 나오는 말로 익살과 해학의 달인 순우곤(淳于곤)이 제나라의 위왕(威王)과 나눈 대화의 일부다.
위왕은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왕에게 “나라 안에 큰 새가 있는데 대궐 뜰에 멈추어 있으면서 3년이 지나도록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있는데 왕께서는 이것이 어떤 새인지 아십니까”라고 묻자 왕이 “이 새는 날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한 번 날았다 하면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울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한 번 울었다 하면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此鳥不飛則已 一飛沖天 不鳴則已 一鳴驚人)” 라며 심기일전하는 계기를 맞았다는 얘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을미년 새해를 일비충천(一飛沖天)의 의미 처럼 강원도가 지금까지 오랫동안 움추려왔던 만큼 이제는 하늘을 가득 채워 도약하는 시기를 만들어 보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또 신년에는 국비예산 6조원 돌파라는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어 동계올림픽에 ‘강원도’라는 내용을 본격적으로 채우는 한해를 만들겠다며 레고랜드 등 최문순표 도정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는 다이나믹한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지사는 87년에 제정 헌법을 개정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자며 ‘개헌’과 ‘남북교류 강화’라는 큰 틀의 담론을 제기하였다. 이법은 이른바 7공화국 헌법으로 명명되어 심심찮게 공론화 되고 있다.

최지사는 "남북교류 촉구는 현재 답보상태에 있지만 경제 성장이라는 현실적인 면에서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북한과의 경제협력은 양국에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 자본의 결합은 평소 ‘선경후정(先經後政)’을 외치는 최지사의 오랜 신념과도 부합되는 것이어서 향후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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