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국제유가,내년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급락”

2014-12-31 10:43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국제유가가 내년에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내년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미국의 셰일석유 생산업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하지 않고 중국 등의 수요도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국제유가 급락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FT는 “올해 크림 합병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러시아는 내년에는 서방의 제재에 따른 경제위기 등으로 팽창주의를 일시 중단하고 다른 나라를 추가로 합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로지역(유로화 사용 18개국)이 직면한 디플레이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본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1센트(1.0%) 오른 배럴당 54.12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9년 5월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26센트(0.45%) 하락한 배럴당 57.62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전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고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됐다.

이날 오후 늦게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주말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량을 발표한다. 31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원유 재고 현황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전주보다 125만 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FT는 “내년 영국 총선에서는 어느 한 정당이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해 1930년대와 같이 거국내각이 구성될 것”이라며 “미국이 '이슬람 국가(IS)'와 싸우기 위해 이라크나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FT는 “올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에볼라 바이러스는 내년 말까지 서아프리카에서 완전히 퇴치될 것”이라며 “내년 중국의 성장률은 7% 밑으로 하락하는 반면 인도의 성장률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 체제에서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