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의 연구끝에 오징어의 어획량 변동을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태평양진동이 증가할 때 어획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수산자원회복사업의 하나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추진해온 연근해 잠재생산력 연구결과, 바람의 세기에 따라 동해남부 용승해역의 구조가 계절마다 변화하고 이에 따라 난바다곤쟁이와 요각류 등의 먹이생물이 달라지고, 이를 이용하는 청어와 오징어 등의 서식어종도 바뀌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해양구조의 변화는 북태평양 표면수온이 십년 주기로 변하는 태평양진동의 영향을 받는데 태평양진동이 증가하면 부화와 생존확률이 높아져 자원량이 증가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박환준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앞으로 연근해 잠재생산력조사를 꾸준히 추진해 명태 등과 같은 어종의 자원회복기술을 위한 연구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