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본사 부서장 및 지역본부장급 28명의 전보 인사를 발표한 농어촌공사는 경기지역본부장에 박우임 김포지사장(54)을 1월 1일자로 선임했다. 공사는 같은 날 발표한 2급 부장급 인사에서도 여성 부장 4명을 발탁하는 등 여성관리자를 다수 배출했다.
박우임 경기지역본부장은 1979년 공사에 입사해 기금관리처 부담금관리팀장, 인재개발원 교육지원팀장 등을 지냈으며, 2013년 승진인사에서 공사 최초로 여성 1급 부서장으로 승진해 고양지사장, 김포지사장을 역임했다.
경기도내 공사 사업을 총괄하는 경기지역본부는 총 10개 지사 63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연간 2100억원 가량 예산을 집행한다.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 여성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업환경은 우리 사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공사 내 여성 직원이 20%가 넘는 만큼 앞으로도 여성리더를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여성관련 교육제도 확충과 유연근무제 확대, 육아휴직제 개선 등 최근 여성인재 양성과 양성평등문화 정착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여성가족부 선정 ‘가족친화경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