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에어아시아는 에어아시아기 추락 추정에 대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고 있던 QZ8501기가 28일 오전 7시 24분(현지시간, 한국시간 8시 24분) 자카르타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며 “현재로서는 승객과 승무원의 상태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없다. 당국의 수색작업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는 에어아시아기 추락 추정에 대해 “실종 여객기는 기상악화에 따른 항로변경을 요청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국 외교부는 “실종 에어아시아기에는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타고 있었다”며 “한국인 승객도 30대 남녀와 유아 1명 등 3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성범 씨(30대 남성), 이경화 씨(30대 여성), 박유나 양으로 한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에어아시아기 추락 추정에 대해 “실종 에어아시아기는 연락이 두절되기 전 3만2000 피트 상공을 날다 ‘구름을 피하기 위해 3만8000 피트로 고도를 높이겠다’고 관제탑에 알려왔다”며 “조난 신호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NN은 에어아시아기 추락 추정에 대해 “에어아시아기 실종 당시 뇌우가 상당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자카르타포스트 온라인판은 에어아시아기 추락 추정에 대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실종 여객기가 벨리퉁섬에서 약 145㎞ 떨어진 남위 03도22분46초, 동경 108도50분07초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에어아시아기 추락 추정에 대해 벨리퉁섬 탄중판단과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칼리만탄 서부 폰티아낙 사이 자바해에서 실종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그나시우스 조난 교통장관은 에어아시아기 추락 추정에 대해 “실종 지점이 해안선 인근일 것”이라며 “벨리퉁섬 인근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에어아시아기 추락 추정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실종 에어아시아기는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으로 5시 35분쯤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했고 8시 30분쯤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교신이 단절될 당시 실종 에어아시아기는 인도네시아 영공인 자바해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인도네시아군과 국가수색구조청, 싱가포르 공·해군과 말레이시아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실종 에어아시아기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실종된 기종은 에어버스 A320-200으로 지난 2008년 9월 인도됐다. 지난달 16일 예정대로 정비 확인을 마쳤다. 에어아시아는 “기장은 6100시간, 부조종사는 2275시간의 운항시간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다. 지난 2001년 출범한 이래 호주를 포함해 아시아 전역 20여개국 약 100곳에 취항하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지에 계열사가 있다.
실종된 에어아시아기종은 에어버스 A320-200으로 180명 정도를 태울 수 있다.
말레이시아 국적 여객기에서는 이미 올해 두 차례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3월 239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이 남인도양에서 실종된 후 현재까지 잔해도 발견되지 않았다. 7월에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비행하던 MH17기가 미사일에 격추돼 298명이 모두 사망했다.